日, 한국·중국 등 ‘비즈니스 트랙’ 중단 검토 … 사실상 외국인 신규 입국 제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 : AFP 연합뉴스)

中 베이징,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 21일 연장
코로나19 재확산에 전 세계 주요국 봉쇄조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국 정부가 다시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 등 11개국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 조치의 일환으로 비즈니스 관계자의 입국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수도 베이징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3주간 해외 입국자를 격리시키기로 했다.

5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긴급사태 발령과 함께 ‘비즈니스 트랙’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 트랙’이란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로 일정 조건을 충족한 기업인이 출장 등을 위해 입국할 경우 2주간 격리 등을 면제해주는 입국 완화 정책이다. 일본은 한국, 중국 등 11개국에 대해 비즈니스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된 지역에 대해서만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할 방침이었지만 긴급사태 발령 기간 동안에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일 수도권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은 이미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하고 있어 ‘비즈니스 트랙’까지 중단하게 되면 사실상 외국인의 신규 입국이 전면 중단되는 것이다. 일본 출입국 재류관리청에 따르면 ‘비즈니스 트랙’을 통해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약 340명이었다.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베이징 방역 당국은 지난 4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늘려 적용하고 있다. 14일 간의 시설격리 이후 7일간의 엄격한 관리가 이뤄지는 ‘14+7’ 방식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는 최근 21일 이내 중국의 다른 공항과 항만을 통해 입국해 베이징에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폐쇄식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일본 외에도 주요국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를 강화·연장하고 있다. WHO 집계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8332만2449명으로 전일 대비 74만221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전일 대비 1만2502명 증가한 183만1412명을 기록했다.

독일은 4일, 연방정부·주지사 회의를 열어 오는 10일 종료되는 이동제한 등 코로나19 봉쇄조치의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당 봉쇄조치를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현재 비필수 업종과 미용실, 문화·유흥 시설 등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와 휴교령을 내린 상태다.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전국 봉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3차 봉쇄조치이다. 4일 기준으로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878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18일부터 비필수 업종과 식당 등을 폐쇄 조치하고 긴급 상황을 제외한 외출을 제한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봉쇄조치를 시행 중인 오스트리아는 이 기간 비필수 업종에 대해 패쇄 조치를 내렸다.

노르웨이는 3일부터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음식점과 술집 내 주류 판매를 금지했고, 손님을 집에 초대하는 것도 2주간 금지했다. 다만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대면 수업을 유지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3일부터 쇼핑센터, 대중교통, 극장, 종교시설, 미용실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 시 200호주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동제한 명령을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태국은 자국 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를 확인함에 따라 방콕을 포함한 28개 주를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하고 일부 사업장에 대해 영업중지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4일부터 이달 말까지 학교와 직업훈련센터를 폐쇄 조치했다.

코리아뉴스투데이 김현석기자 hyunskim77@koreanewstoday.net